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인천 산업계의 수장들이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신년인사회’에 모여 기업가 정신을 새롭게 다졌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행사에는 지역 정·재계 오피니언 리더들과 각 분야 원로, 교육·언론·문화계 대표 등 600여 명이 참석해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고,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자고 결의했다.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은 신년사에서 "세계 각국은 거세게 몰려드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우리 상공인들은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파격적인 규제 개혁을 이끌어 내 지역기업이 혁신에 기반한 질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천상의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를 기업에 제공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략 포럼을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또 "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공급망 구축과 지역경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경제 현안 대토론회를 정례적으로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축사를 통해 "미·중의 관세 전쟁과 중국 기업의 굴기 등으로 지역경제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함께 잘 사는 경제, 대·중·소기업이 공정한 경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정책을 중앙정부와 발맞춰 펼쳐 가겠다"고 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의 시장점유율 하락을 보면서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스마트공장과 같은 4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는 1963년부터 시작돼 매년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천의 발전을 위한 화합과 결속, 정진을 다짐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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