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일대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대비 배출사업장 긴급점검이 진행됐다.

3일 인천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동구에 위치한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찾아 배출시설 관리현황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이행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한강유역환경청과 수도권대기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인천시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사업장 현황 브리핑과 현장 확인이 있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경우 수도권총량 사업장 협약에 의해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전기로 5개 중 1개 시설을 가동중지하고 고압살수차를 운영하는 시설이다. 저감조치가 이행될 시 8시간 기준 약 16.2㎏의 먼지배출량이 삭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동구 일대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밀집지역에서 미세먼지 측정 무인항공기(드론) 시연도 진행됐다. 밀집지역에는 목재 제조업과 식료품 제조업 등 대형 배출사업장을 비롯해 금속가공업, 자동차수리업 등 소규모 배출사업장 등 744개 업체가 밀집했다.

환경부 등은 에틸벤젠 등 20개 이상의 휘발성유기화학물을 측정할 수 있는 광학가스 탐지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점검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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