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시장 2021년 하락세 보일듯

올해 우리나라 1인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동안 성장세를 지속했던 국내 외식 시장은 오는 2021년부터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호스피탈리티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외식사업환경의 변화와 외식업의 생존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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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식시장 2021년 하락세
올해 우리나라 1인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동안 성장세를 지속했던 국내 외식 시장은 오는 2021년부터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호스피탈리티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외식사업환경의 변화와 외식업의 생존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최 교수에 따르면 국내 외식 시장은 성장기와 정체기, 쇠퇴 감소기 등 세 단계로 구분된다.

성장기는 국민 소득 증가와 인구 증가 등으로 외식·내식 시장이 모두 급격히 성장하는 단계다. 7%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최대 2%의 인구증가율이라는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까지 이 시기에 해당했다는 최 교수의 분석이다.

현재는 국내 외식 시장은 정체기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3% 미만의 경제성장률과 1% 밑으로 추락한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외식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지만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는 특징을 보인다.

마지막 단계인 쇠퇴 감소기는 외식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하며 HMR 시장은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성장을 거듭한다. 실제 국내 HMR 시장은 짧은 기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2조 원 규모를 돌파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국민 소득 3만 달러를 넘은 다른 국가들을 참고해 소비 시장의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타 국가들은 3만 달러 돌파 당시 여성 경제활동과 1인 가구의 증가를 경험하고 소득 증가로 건강식이나 HMR 소비가 늘어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며 HMR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고섬유·저지방·유기농·로컬푸드 등 건강식 트렌드가 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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