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또 하나의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과천시민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 ‘과천사람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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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사람도서관은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픈 사람이 스스로 책이 돼 열람을 희망하는 독자와 직접 대화하고 소통하는 곳이다. 즉, 이용자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듯이 책의 역할을 하는 사람책과 만나 이야기하며 지혜와 경험을 구하는 것이다.

과천사람도서관은 별도의 홈페이지(www.gclib.go.kr/sarambook)를 통해 운영된다. 홈페이지에서는 사람책 열람과 사람책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4일 현재 총 86명이 사람책으로 등록 신청했으며, 홈페이지상에는 문화예술, 경제, 진로상담 등의 분야에 46명의 사람책이 게재돼 있다.

정보과학도서관은 등록 신청한 사람책에 대해 간단한 심사 과정을 거친 뒤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신동선 정보과학도서관장은 "이웃과 소통하며 경험, 지혜를 나눌 사람책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 자기 분야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는 사람, 이웃에게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 남보다 앞선 체험을 누군가에게 알려 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사람책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사람도서관은 오는 3월부터 매달 ‘이달의 사람책 강연’, ‘사람책 공감토크’ 등 정기적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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