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子採薪(교자채신)/敎 가르칠 교/子 아들 자/採 캘 채/薪 땔나무 신

자식에게 땔나무 해오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말이다. 무슨 일이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맹자(孟子)가 송신(宋臣)에게 물었다. "그대는 노나라 사람이 땔나무를 하는 것으로 아들을 가르친 것을 아시오? 백 리 떨어진 남산에 땔나무가 있고, 백 보 떨어진 북쪽 과원(果園)에도 땔나무가 있는데, 노나라 사람이 아들에게 나무를 해 오라고 하면서 물었소. ‘나무를 하러 과원으로 가겠느냐 아니면 산으로 가겠느냐?’ 아들이 ‘과원이 가까우니 그리로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하자 노나라 사람이 말했소. ‘가깝기 때문에 쉽다고 생각하여 나무를 하면 안 되고, 멀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여 나무를 안 하면 안 된다. 가까운 곳은 우리 소유의 땔감이지만 먼 곳은 천하 사람들의 땔감이다. 우리 집의 땔감은 다른 사람이 감히 해 가지 못하기 때문에 천하의 땔감이 떨어져도 우리 집의 땔감은 남아 있게 된다. 어찌 천하 사람들의 땔감을 먼저 해 오지 않으려는 것이냐?’"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