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 대이작도 하수저류지 사업 3월 착수

전국 최초 도서지역에 설치 추진 안정적 용수 확보로 식수난 숨통

옹진군 대이작도의 가뭄을 해소할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시작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28일 환경부, 옹진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3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지하수저류지는 전국의 도서지역 중 대이작도에 최초로 설치하는 시범사업이다. 총 사업비 20억 원이 들어가며 중앙정부에서 90%, 시에서 10%를 각각 분담한다.

대이작도는 마을수도시설 2개소에서 하루 평균 400t의 지하수를 취수해 거주민과 관광객에게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뭄으로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서 관광객이 많은 여름철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번 지하수저류지가 설치되면 질 좋은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도서지역 주민의 물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식수난을 겪고 있는 도서지역에 도움이 되는 용수공급 방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