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의 독립영화제작지원작인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유수의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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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장편지원작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에 이은 두 번째다.

6일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벌새’가 오는 2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제너레이션 부문은 아동·청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들을 대상으로, 전 연령 대상의 제너레이션 케이플러스와 14세 이상 관람의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경쟁부문으로 나뉜다. ‘벌새’는 제너레이션 14플러스 8편에 포함됐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을 배경으로 10대 청소년과 전형적인 한국 부모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주인공의 성장기를 묘사한 작품이다.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 넷팩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KNN관객상을 수상했고,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선택-장편부문에도 초청돼 새로운 선택상을 받았다.

우수 독립영화 발굴과 영상문화인력 유입을 위해 기초단체 출연기관 최초로 시행하는 독립영화제작지원사업이 세계 무대에서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뤄 냈다는 평가다.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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