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여겨졌던 2020년 경기도체육대회 유치전에서 고양시가 개최지로 결정된 가운데 가평군이 2022년 이 대회 유치에 다시 도전한다.

6일 군에 따르면 도민체전, 생활체육대축전, 장애인체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회 등 4개 대회가 1년 동안 열리는 도 체육대회는 해마다 한 번씩 경기북부와 남부로 나눠 열린다. 가평군은 지난달 열린 개최지 선정에서 14표를 얻어 18표의 고양시에 4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군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등 체육시설 확충에 노력했지만 고양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기반시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미세먼지 없는 청정가평의 매력으로 해마다 20개가 넘는 전국대회를 개최해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스포츠 메카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김성기 군수는 "2020년까지 437억여 원을 들여 각 읍·면에 문화체육센터 및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해 경기장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스포츠 투어리즘(스포츠·레저·관광)을 성장 동력원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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