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이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바라는 개인적 소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소득 증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소망으로는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첫손으로 꼽아 경제 부양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2019년 경기도민의 희망과 10대 어젠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민들은 민생 문제 해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2019년 새해의 개인적 소망으로는 ‘소득 증대(24.3%)’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은 가운데 ‘마음의 평온(19.4%)’과 ‘여행(14.2%)’과 같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인식도 다소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소망으로는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23.5%)’이 가장 높았으며 ‘물가 안정(20.9%)’, ‘미세먼지 저감(20.8%)’, ‘범죄자 처벌 강화(14.6%)’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진되는 정책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정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추진(36.7%)’이었으며 ‘경기도형 청년배당(31.5%)’ 등 복지 분야 정책이 뒤를 이었다.

2018년 기억에 남은 가장 큰 개인적 이슈로는 ‘남북관계(7.8%)’, ‘취업 및 창업(4.9%)’, 사회적 이슈는 ‘남북 정상회담(15.6%)’, ‘남북관계(12.3%)’ 등 남북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도민들이 선정한 2019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10대 정책은 ▶맞춤형 일자리 연계사업 지원 ▶사회적 경제 및 공유경제 활성화 ▶노인 소득 지원 및 노인일자리 확대 ▶영아 보육료, 아동수당 등 공공교육 및 아동복지 강화 ▶공공의료 강화 및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수도권 환승 지원 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 안정 지원 강화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환경 조성 ▶소방장비 보강, 소방관서 신축 등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 등으로 나타났다.

이정훈 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은 "경기도민의 36.8%는 개인적 소망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사회적 소망의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도민은 13.4%에 불과하다"며 "경기도민의 소망은 결국 먹고사는 민생문제이지만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교통 및 주거환경의 개선, 일자리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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