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국왕 전격 퇴위, 이유 모를 이례적인 ‘하야’

러시아 모델과 몰래 결혼한 사실이 알려진 말레이국왕이 전격 퇴위하기로 했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왕궁은 성명을 통해 클란탄 주 술탄인 무하마드 5세가 제15대 말레이시아 국왕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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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모델과 몰래 결혼한 사실이 알려진 말레이국왕이 전격 퇴위하기로 했다.

왕궁 관계자는 "국왕폐하가 통치자 위원회 총무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통치자들에게 이 사안을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무하맛 5세가 국왕위에서 물러난 이유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스 모스크바 출신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각 주 최고지도자들은 지난 2일 밤 이례적으로 예정에 없던 회의를 소집해 "심각한 사안"을 논의했으며 이후 4일에도 쿠알라룸푸르 시내 모처에서 다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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