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브렉시트 투표 14∼15일, ‘완전 결별’ 종지부 위해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투표를 14∼15일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메이 총리는 영국 BBC 인터뷰에서 의회 승인투표가 14~15일 치러진다고 밝혔따.

브렉시트는 영국이 EU 단일시장과 관세 동맹에서도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통해 EU 뿐만 아니라 5억 명 규모의 EU 경제와도 완전히 결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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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투표를 14∼15일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해 11월 EU와 합의한 협상안을 마련해 지난달 11일 의회 승인투표를 하려 했지만, 합의안 부결이 확실시되자 이를 다시 연기한 바 있다. 

최근 EU와 영국은 브뤼셀에서 EU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영국의 EU 탈퇴 조건을 다룬 브렉시트 합의문과 미래관계에 관한 윤곽을 담은 '미래관계 정치선언'에 공식 서명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영국은 내년 3월 29일 EU를 탈퇴하지만 오는 2020년 말까지 21개월간은 전환 기간으로 설정, 현행대로 EU의 제도와 규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EU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다.

또한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간 '하드 보더(국경 통과시 통관·통행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가 EU의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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