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올해부터 시각 및 청각장애인의 배리어프리 영화 관람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기존 영화의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화면 해설과 화자·대사·음악소리 정보 등을 알려 주는 한글자막을 삽입해 장애와 비장애인 모두 장벽 없이(Barrier Free)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한국농아인협회가 제작해 각 지역에서 상영하고 있다.

시는 2016년 3월 ‘귀향’을 시작으로 시중 영화관(평촌CGV)에서 매월 셋째 주 목요일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 중이다. 관람료 4천 원 중 절반인 2천 원을 농아인협회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본인이 부담해 왔다.

시는 올해부터 본인부담금 2천 원을 지원해 요금 부담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월 첫 상영되는 배리어프리 영화는 ‘국가부도의 날’로, 셋째 주 목요일인 오는 17일 오후 2시 상영된다. 관람을 원하면 매월 둘째 주 금요일까지 농아인협회 안양시지회(전화 ☎031-466-1123, 영상전화 ☎070-7947-0197)로 신청하면 된다.

최대호 시장은 "장애인도 영화의 감동을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영화 관람뿐 아니라 장애인 문화 체험을 위한 해피버스 운영, 발달장애인 생활일자리 지원 확대 등도 상반기 안께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 관내에는 시각장애인 2천151명, 청각장애인 2천31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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