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한국당·하남)의원은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이문기 주택토지실장을 만나 이번 3기 신도시에 포함된 ‘하남 교산신도시’와 관련,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 계획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철저한 보완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달 19일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하남 교산 신도시가 발표된 후 이현재 의원은 춘궁동, 천현동 등 지역 주민들을 수차례 만나며 의견을 수렴했고, 취합된 요구를 지난 2일 국토부 장관에게 공문을 전달한데 이어 4일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 및 실장 면담을 통해 재차 촉구한 것이다.

이현재 의원은 우선 국토부 제1차관에게 "정당 보상 및 생활·이주 대책을 제대로 수립할 것"을 강력히 주문하고 "이를 위해 하남시를 시행 주체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자족도시 핵심인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49만5천여㎡의 산업단지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산업단지 추가 지정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하남시를 사업 주체로 포함해 주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하고 "정당 보상과 생활 및 이주 대책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통대책과 관련해서는 "신팔당대교는 오는 4월 착공 예정이며, 수석대교 신설은 제기하신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책을 강구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상산곡동까지 선(先) 시공에 대해서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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