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인천시 미추홀구청장은 올해 중점 정책을 ‘주민참여 마을 혁신의 해’로 정했다.

김 구청장은 "골목과 마을의 작은 변화가 곧 나라의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마을의 주민이 주인인 진정한 마을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골목이 행복해야 마을이 행복하고, 마을이 행복해야 나라 전체가 행복할 수 있다는 신념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를 통해 미추홀구를 인천특별시대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드는 전성시대를 꼭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미추홀구는 우선 골목 골목이 행복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주민들이 가장 먼저 꼽는 쓰레기 문제를 선제적 결정하고 해결할 방침이다. 또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 지원센터의 내실도 꾀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과 청년, 여성, 장애인 등을 위한 일자리를 확대해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에서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한다. 청년 50여 명으로 이뤄진 정책 네트워크를 구성해 청년문제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다양한 정책을 발굴한다. 여기에 제운사거리 인근을 청년 특화거리로 만들어 창업희망스타트 공간 확대와 청년 복합공간으로 꾸민다. 장애인에 대해서는 기업과 연계한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열어 장애인 자립자금 대여를 통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취업 기회를 넓힌다.

배움과 돌봄의 책임 교육공동체도 실현한다. 지역 내 초·중학교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특성화, 수업혁신, 교육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교육 혁신과 온마을 교육공동체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육아라는 공통된 정보를 공유하고 나누는 ‘공동육아나눔터’를 7곳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용마루 3블록 등 2곳의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확충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주거시설 건립과 도화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오는 2020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 임대주택을 활용해 홀몸노인이 함께 거주하는 ‘노인셰어하우스’를 도화동을 포함해 4곳에 마련할 방침이며, 관교동 21-2 일원에는 4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교동 노인복지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주안동에서 발생한 다세대주택 가스폭발 사고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공가를 활용한 ‘(가칭)거점형 주민 안심 쉘터’를 만든다. 또 주택가 방범 취약지역에 방범용 CCTV 50대를 신규 설치하고, 저화질 CCTV 성능개선, IP비상벨 설치, 노후 보안등 3천여 개 친환경 고효율 LED 램프 및 등기구 교체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김 구청장은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오는 황금돼지띠의 해라 출산율이 많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골목골목 아기 울음소리와 행복한 웃음소리가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