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중반을 넘어서자 중위권 팀들의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주 중상위권 팀끼리 연달아 맞대결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승6패로 2위 인천 전자랜드(19승12패)에 6경기 차이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3위부터 8위까지 6개 팀은 불과 4경기 차 안에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위 부산 kt가 17승13패, 공동 4위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17승14패로 불과 반 경기 차이다. 6위 원주 DB(15승16패)와 7위 창원 LG(14승17패), 8위 고양 오리온(14승18패)도 1.5경기 차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한창이다.

8일 KCC와 인삼공사(공동 4위)가 맞붙고 9일에는 전자랜드(2위)-kt(3위), DB(6위)-오리온(8위), 11일에는 KCC-오리온, kt-인삼공사가 맞대결한다. 13일에도 전자랜드-인삼공사, kt-KCC까지 중상위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대진들이 준비돼 있다.

위기에 놓인 팀은 3위 kt다. 5일 10연패 중이던 서울 SK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김선형에게만 49점을 내주며 1점 차로 분패했다. 6일 오리온전에서는 20점 차 완패를 당했다. 여전히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전자랜드, 인삼공사, KCC와의 3연전이 부담스럽다.

최근 5경기 4승1패로 상승세를 탄 8위 오리온은 역시 잘나가는 DB, KCC와 원정 2연전을 치르며 6강 플레이오프 도전을 향한 시험대에 오른다. DB는 지난 시즌부터 오리온과의 상대 전적 9연승을 달리는 데다 최근 8경기 6승2패로 호조다. 오리온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KCC는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의 지휘 아래 최근 5연승을 거뒀고 4일 창원 LG, 6일 DB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110점 이상을 넣는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했다.

정태균 IB스포츠 해설위원은 "6강 경쟁에서 오리온을 주목해야 한다. 1월 말 이승현이 합류하면 전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전까지 경기력에 기복을 줄이고 승수를 최대한 쌓아야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5연패 중인 창원 LG는 10일 현대모비스, 12일 전자랜드 등 강팀을 상대하고 9, 10위에 처진 SK와 서울 삼성은 10일 맞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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