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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할머니·노인 폭행 (PG) /사진 = 연합뉴스
길거리에서 80대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본보 2018년 12월 31일자 18면 보도>해 중태에 빠뜨린 20대 정신질환자가 응급입원조치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중상해 혐의로 A(28)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주택가 길거리에서 산보 중이던 B(84·여)씨의 얼굴 등을 주먹과 발로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크게 다쳐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으나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등 원활한 조사가 어렵자 A씨의 진료기록을 확인해 10여 년간 정신질환을 앓아 온 사실을 확인,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응급입원조치했다. A씨는 다시 체포된 후에도 범행 동기 등 의미 있는 진술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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