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최첨단시설인 지능형교통신호시스템을 관내 360개 교차로에 설치 완료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지능형교통신호시스템은 좌회전 차량이 없거나 차량이 적은 교차로에서 신호를 생략 또는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교통 체증과 신호 위반을 줄여 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시는 국도상에서 교통사고 예방과 소통 증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수원국토관리사무소)와 공동으로 국도 42호선 32개 교차로에 감응신호를 설치하고, 시도 328개 교차로에 지능형교통신호시스템을 확대 구축했다.

 기존 노후 교통신호기를 교체하고 교통신호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시 남북축을 중심으로 33개 교차로의 신호운영체계를 개선했다.

 이는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관내 모든 교차로의 교통신호제어기를 LTE 무선통신 방식을 이용해 교통정보센터와 연결하는 지능형교통신호시스템 확대 구축 사업으로, 교통신호의 통합관제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교통상황에 맞는 신호 운영 전략을 수립,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처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대시민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도시 특성상 간선도로(국도·지방도)와 소로(마을길·농로 등)가 접속하는 교차로가 많다. 하지만 부도로의 교통량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좌회전과 부도로에 신호를 고정적으로 표출함으로써 가다 서다 하는 반복 현상이 일어나 교통 체증과 신호 위반을 부추겨 사고 위험에 많이 노출돼 왔다.

 이를 개선하고자 지능형교통신호시스템의 감응신호를 도입했다. 도로에 설치된 검지기를 통해 차량과 보행자가 통과할 경우에만 신호를 켜지게 하는 시스템으로, 차량과 보행자 부재로 인한 손실시간을 없애 교통신호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능형교통신호시스템의 감응신호 이용 방법은 차량의 경우 정지선을 준수하면 검지되고, 보행자의 경우 보행버튼을 반드시 눌러야만 횡단보도 보행신호등이 켜진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시도 4호선 구간에도 지능형교통신호시스템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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