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타 지자체들에 비해 사업체가 밀집돼 산업단지가 많은 인천이다. 날로 증가하고 있는 환경오염 업체들이다. 인천시가 10개 산업단지에 입주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를 전수조사해 위반업소 223곳을 적발했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지도·점검 대상 1천299곳을 취약시기, 취약지역 등 부문별로 테마 단속을 진행해 17.2%인 223곳을 적발했다. 갈수록 줄어야 하는 환경오염 업소이지만 2017년 적발률 13.8%보다도 오히려 3.4%p가 증가한 수치로 분석됐다.

 중금속 물질 등을 함유한 공해물질들은 하천을 통해 흘러가면서 토양을 오염시키고 종국에는 해양까지 오염시킨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해양국가다. 게다가 인천은 168개의 섬을 지닌 해양도시이기도 하다. 이러한 보석 같은 섬이 떠 있는 청정해역이 오염된다면 인천의 미래는 어둡다.

 바다야말로 미래 식량의 보고라고 한다. 누차 강조하지만 바다가 오염되면 어족자원의 고갈을 가져와 어장이 황폐화 된다. 이는 어민들의 생계마저 어렵게 만든다.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환경오염사고 예방이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고 규정에 따라 가동하면 된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업주들이 단속만을 피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일탈 행위를 하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환경사범에 대한 온정주의는 금물이다.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다. 당국이 강력 의법조치로 일관한다면 환경오염사고는 감소하리라고 본다. 잦은 단속과 설명회 등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려 하지만 좀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향후 환경오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다. 누차 강조하지만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 인력과 예산의 한계도 문제지만 일부 의식 없는 업주들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이 없다면 아무리 단속을 강화한다 해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업주들의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 대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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