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해 중앙정부 등에서 147개의 상을 받았으며, 수상을 통해 82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특히 그동안 집중했던 친환경적 정책들을 인정받아 ‘그린시티(Green city)’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된 점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였다는 장덕천 부천시장은 신년인터뷰를 통해 "2019년은 실질적인 민선7기가 시작되는 원년으로 생각한다"며 "그린시티 환경정책, 문화적 인프라, 주거환경 개선 등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시정을 펼쳐 주민의 삶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시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시정 운영 중점 추진사항은 무엇인가.

▶문화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문화가 산업이 되는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며, 원도심 주거환경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시재생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그린시티의 명성에 맞는 친환경 도시 구축도 중요하다. 대기, 물, 녹지에 집중해 필요한 정책을 펼칠 생각이다.

오는 7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역동으로 주민 편의와 행정효율을 높이고자 한다. 광역동 시행과 더불어 더 촘촘한 복지체계로 강화된 복지행정, 발 빠른 생활민원 처리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그린시티 부천에 맞는 환경정책 계획은.

▶얼마 전 시는 미세먼지 정책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위트리(WeTree)’를 구축했다. 부천시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미세먼지 정책에 관한 의견 제안 등 시민 참여가 가능하다.

환경부·국토교통부 등 정부의 미세먼지 연구개발 모델사업을 유치해 상용화에 앞선 우선 실증으로 미세먼지 저감기술 선점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저공해 자동차 보급과 노후 경유차 관리도 지속할 것이며, 경로당 등 시설에 공기청정기 임차,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등 건강민감계층을 위한 지원사업도 챙기고 있다.

그동안 시가 주력해 온 생태하천과 실개천 조성사업도 지속 추진해 부천 전역에 친환경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외에도 환경관리 우수 자치단체의 위상을 이어갈 정책들을 끊임없이 발굴해 실천할 것이다.

-주거환경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부천시의 도시재생 방향은.

▶원도심의 교통망,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은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체감도도 높다.

소사~대곡선, 원종~홍대입구선 지하철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사통팔달 철도망이 구축되도록 할 것이다. 까치울지구 도로 개설, 호현로 도로 확장 등 상습 정체 구간의 도로 개선도 추진한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주차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통시장과 원도심지역 33개소에 3천334면의 공영주차장을, 내 집 주차장 조성을 통해 626면의 주차장을 2022년까지 확충한다. 원도심 지역의 소규모 블록 단위 개발로 주차장과 공원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 시행되는 광역동 계획은.

▶행정 전산화, 고령화로 인한 복지사무 증가 등 행정 내·외부적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광역동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부천은 행정동 평균 관할 면적이 1.48㎢에 불과해 전국 평균 5.11㎢, 경기도 평균 5.38㎢에 비해 턱없이 작은 규모이다.

이러한 좁은 면적과 높은 인구밀도를 가진 전형적인 도시지역의 경우 단연 행정효율을 높인 광역행정조직으로의 운영이 바람직하다. 인력 운용의 감축 효과와 이를 통한 서비스 확대, 여유 청사의 시민 활용, 구청과 같은 기능을 가진 광역동이 운영된다면 시민 측면에서의 장점이 많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정의 궁극 목적은 시민의 삶이 좀 더 나아지는 것, 더불어 그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단계이며, 보다 적극적으로 주민 의견을 듣고 때로는 설득하면서 협력을 통해 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시민의 관심과 참여, 공직자들의 열정과 지혜가 모아질 때 모두가 공감하는 정책,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부천’을 위한 여정에 함께 해 주길 바란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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