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은 "올 한 해를 기존의 취약한 경제구조를 디자인산업과 4차산업, 사회적 경제 중심으로 바꾸고 시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도시,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를 만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일자리 넘치는 활력 있는 경제도시 ▶쾌적하고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살기 좋은 안전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꿈과 미래, 즐거움이 함께 하는 교육과 문화의 도시 ▶모두가 행복한 시민 중심의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 등 획기적인 경제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보는 안 시장에게서 새해 계획을 중심으로 한 시정 방향에 대한 철학과 각오를 들어봤다.

-별내선 복선전철사업 등 각종 대형 사업으로 인해 부족한 재원은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시 전체 예산의 42.4%에 이르는 사회복지비용과 별내선 복선전철사업 분담금, 인창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 대형 투자사업들로 인해 가용재원이 부족한 부분을 감안,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근본적인 변화로 체질 개선을 할 것이다.

시는 스마트시대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홍보예산과 법적 근거가 없는 포상금, 시 재정 규모에 비해 과다한 전시성·선심성 행사경비 등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교육과 문화 분야를 비롯해 양극화 해소, 공유경제를 위한 사회적 경제, 첨단 미래산업 육성 등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대폭 반영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을 재추진했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GWDC 사업을 사실상 2년여 만에 재추진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친수구역 지정고시, 토지 보상과 실시계획 수립 용역 착수 등 구체적인 일정으로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지역 청년, 기업가 등과 중국 상하이(上海)·칭다오(靑島) 등 첨단산업도시 벤치마킹을 실시해 얻은 교훈을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아 기술 혁신의 집약체로 기대되는 구리·남양주테크노밸리 조성사업과 GWDC 사업을 자족도시 건설과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견고한 양대축으로 해 매진할 방침이다.

-구리갈매지구 역세권 개발사업과 공유·협업의 사회적 경제 육성 방안은.

▶뉴딜시책을 통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작지만 강한 경쟁력 있는 도시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력시스템 구축으로 구리갈매지구 역세권 개발사업을 촉진키로 했다.

특히 여러 경제지표들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에 대한 서민들의 고단함을 덜어주는 방안으로 청년과 어르신 등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수익성은 낮지만 사회적으로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 등 공유·협업의 사회적 경제를 적극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예산을 적극 편성했다.

-공직사회 조직 개편과 시민의 편에서 일하는 신뢰받는 직장문화 구축을 위한 방안은.

▶시는 올 상반기 예고된 조직 개편을 통해 700여 공직자들의 신분 차이가 결정하는 퇴행적인 조직이 아니라 시민의 편에서 개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일한 만큼 인정받는 공정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혁신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선7기 구리시의 패러다임은 투명행정과 신뢰행정이다. 모든 행정의 관점을 시민의 편에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며, 관계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다. 모든 정책 입안에 있어 간혹 시민의 권리 행사가 제한되는 공공의 이익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에서 특정 소수가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말씀.

▶지금은 시민들이 스스로 행정의 목표를 세우도록 하고 시장과 공무원들은 그 뜻을 섬기며 이행하는 시대이다. 올 한 해는 안심일자리, 승승장구 복지, 남녀노소 평생학습 등 6대 분야 92개에 이르는 세부 정책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시민이 기대하는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겠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