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8일 인천신항 선광 신컨테이너 터미널을 방문해 컨테이너 선적작업을 참관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남춘 인천시장, 항만 관계자들이 8일 인천신항 선광 신컨테이너 터미널을 방문해 컨테이너 선적작업을 참관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박남춘 인천시장은 8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항운·연안아파트 이주 지원와 서해5도 주민 정주여건 개선 등 해묵은 현안과 남북평화도로 건설(영종~강화),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구축 등 지역 맞춤형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인천항을 방문한 이 총리에게 국가항(남항) 주변 피해 아파트 주민의 빠른 이주 지원을 위해 공시지가로 토지 교환을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가 가진 북항 인근 토지와 해양수산부 부지를 교환하는 것이다. 접경지역 조업여건 개선 및 여객선 야간운항 허용 등을 위한 관련 법규 개정도 건의했다.

개정 내용은 서해 5도 주변 어장 확장(356㎢), 야간조업 허용(일출 전 1시간~일몰 후 3시간), 여객선 야간 운항(불가→24시간 또는 일몰일출 시간 조정) 등이다. 또 백령공항 건설에 대한 협의가 긍정적으로 조기 회신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부탁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 공약인 서해평화협력벨트 조성을 위한 남북평화도로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조속히 확정(1단계 구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사업 선정 및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해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인천지역 수요에 맞는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구축(사업비 40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조기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도 했다.

이날 이 총리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서 수출입화물 운영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무인자동화시스템 및 현장 찾아가 선적작업을 참관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김양수 해수부 차관과 박경철 인천해양수산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장, 권평오 KOTRA 사장 등이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한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 처리현황, 1단계 배후부지 개발 현황 등을 보고하면서 앞으로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전용단지 조성, 수도권 중소기업의 소량화물 수출 촉진을 위한 복합물류단지 조성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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