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촬영하는 영화와 드라마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8일 ㈔인천시영상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인천에서 촬영한 작품의 총 촬영 회차는 500회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인천에서 촬영한 영상물은 총 138편으로 전년 대비 1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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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인랑’ 제작팀이 배다리 헌책방거리 앞에서 촬영하고 있다.
2017년 인천영상위원회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통해 인천연안여객터미널과 월미도 등에서 촬영한 영화 ‘미쓰백’은 2018년 개봉해 ‘쓰백러’라는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2018년 인천 배경 영상물 유치·지원사업 선정작인 드라마 ‘보이스2’는 왕산마리나와 인천종합어시장 등을 화면에 담아냈고, 웰메이드 수사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나갔다. 여기에 2018년을 대표하는 화제의 영화 ‘공작’, ‘허스토리’, ‘인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이 인천영상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완성됐다.

올해 역시 인천에서 촬영한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2019년 새해 극장을 연 ‘언니’를 시작으로 ‘말모이’, ‘내 안의 그놈’, ‘극한직업’, ‘뺑반’, ‘그대 이름은 장미’가 차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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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제작팀이 인천의 한 경양식집에서 촬영한 뒤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인천영상위원회는 계속해서 적극적인 유치·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프리 프로덕션(준비) 단계에서는 주요 창작자의 인천 체류 비용과 맞춤 로케이션 투어를 제공하는 ‘인천스테이’ 사업을 운영한다. 프로덕션(제작) 단계에서는 편성 및 제작이 완료된 드라마와 상업영화뿐만 아니라 시나리오가 탄탄한 저예산 독립영화의 제작을 지원한다.

인천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산업계에서 인천의 중요도를 높이고 영상관광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영상물 촬영 전용 스튜디오와 같은 전문적인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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