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지역을 담당하는 소방공무원 수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서부소방서 소방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1천381명으로, 전국 평균인 1천45명에 비해 32%가 높다.

서구는 최근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지난 한 해에만 주민등록인구가 약 2만 명 증가했다.

특히 서북부에 위치한 검단지구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에 따라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인구 18만 명 규모의 수도권 신도시로 변한다. 또 2024년에는 검단2일반산단 신규 조성이 끝나 오류동 일원에 84만4천㎡ 면적의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서구지역을 관할하는 소방서는 서부소방서가 유일하다. 인천시 면적의 40%에 달하는 116.9㎢를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 소방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평균 1천60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서구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인력 강화가 절실하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검단지역에 소방서를 신설해 서구지역을 서부·검단소방서 2곳이 담당하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1년까지 총 48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검단소방서를 신설하고, 인천 서북부지역 소방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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