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선박항행 위해요소(암초)를 제거하고 노후된 해양교통시설 보수 및 개량을 위해 5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작년 인천항 해양교통환경 조성 및 이용자 중심의 항로표지 서비스를 위해 투입된 42억 원보다 약 30%가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강화해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볼음도와 주문도 사이 여객선 항로에 존재한 수중암초 제거를 비롯해 해상에 설치된 해양교통시설 중 30년 이상 경과된 시설물 7개소에 대해 정밀안전점검 용역을 실시한다. 구조물 안전성을 평가하고 보수·보강 여부 및 범위를 결정해 해상교통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남북관계 개선으로 소청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소청도등대에 해양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을 제작 설치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편안한 쉼터를 마련해 관광객에게 제공하다는 방침이다.

인천해수청은 내수부진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표지시설 사업예산 55억 원 중 약 60%인 33억 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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