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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화폐 (CG) /사진 = 연합뉴스
올해 경기도내 31개 시·군 전역에서 발행될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높여 가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모든 시·군에 2020년까지 1조5천905억 원 규모의 경기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4천962억 원을 우선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형태는 카드형·지류형·모바일형 3가지 방식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카드형 지역화폐만을 발급할 예정인 시·군은 20곳으로 가장 많다. 카드·지류형 병행 사용 시·군은 5곳, 카드·모바일형은 3곳, 카드·모바일·지류형 모두 채택할 예정인 시·군은 1곳이다. 지류·모바일형 병행 사용과 지류형 지역화폐만을 도입할 곳도 각각 1곳으로, 도내 시·군마다 각기 원하는 발행 형태를 선택해 지역화폐를 도입한다. 대다수 시·군이 채택한 카드형 지역화폐의 경우 별도의 가맹점 모집 없이 대형 마트나 유흥업소 등을 제외,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연매출 10억 원 미만의 카드단말기 설치 업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도는 지난달 카드형 지역화폐의 운영·괸리, 모바일 앱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할 지역화폐 플랫폼 공동 운영대행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지역화폐 도입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화폐 발행 주체가 될 시·군 역시 관련 조례 제정,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명칭 공모 등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31개 시·군 가운데 27곳은 지역화폐 도입에 제도적 근거가 될 조례 제정을 완료했거나 입법예고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4곳도 오는 3월 전 조례 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오산·과천시 등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상징성·독창성을 반영하기 위해 각각 지역화폐 명칭 및 디자인 선정을 위한 시민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김포시는 ‘블록체인’ 기반의 태환이 가능한 전자형(카드·모바일형) 지역화폐 발급 추진 계획을 내놨고, 평택시는 지류형 지역화폐(평택사랑상품권) 사용 편의를 위해 ‘상품권 사용 가능 업소 검색 앱’ 개발에 착수했다.

도 관계자는 "3월을 기점으로 4월까지 31개 모든 시·군의 지역화폐 발행이 완료예정"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기지역화폐가 도내 전역에 성공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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