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필요한 교육정책을 직접 고민하고,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볼 수 있어 좋아요." 청소년이 꿈꾸는 교육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몽실학교’가 4년 차를 맞는다.

2016년 9월 ‘국내 유일의 학생자치배움터’를 모토로 의정부시 옛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문을 연 몽실학교(꿈을 실현하는 학교)는 다양한 체험·실습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며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학생자치배움을 지원하는 학생 복합 문화공간이다.

 본보는 2차례에 걸쳐 경기혁신교육이 추구하는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몽실학교의 운영 성과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과제를 제시해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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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시에 위치한 몽실학교. /사진 = 경기도교육청 제공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몽실학교는 ▶청소년이 스스로 운영하고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청소년 자치배움터 구현 ▶학생 주도 교육활동 실현을 통한 미래형 교육모델 제시 ▶4·16교육체제 철학을 바탕으로 한 학생중심교육 실현으로 미래 인재 육성 ▶학교교육과정 연계과정 운영을 통한 학교교육활동의 질 제고 등을 목표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560여 명의 초·중·고교생이 71개 팀을 꾸려 학생의 삶을 바탕으로 스스로 기획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4개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자치 프로젝트 과정’과 학교교육과정 및 자유학기와 연계한 진로 체험 35개 교와 대학전공학과 연계한 27개 주제 등에 총 3천905명의 학생이 참여한 ‘학교교육과정 연계과정’이 펼쳐졌다.

또 청소년·청년·지역주민 공동 운영 학습공동체 활동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마을학습공동체 과정인 ‘학교 밖 배움터 과정’과 700명의 참여자가 몽실학교 공동체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마을 중심의 교육생태계 구축 및 마을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몽실학교 공동체 활동’ 등의 교육활동도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학생 주도 프로젝트 과정 ▶학교교육과정 연계 체험형 교육과정 ▶학교 밖 배움터 과정 ▶학생 주도 교육 확산을 위한 연수 및 네트워크 운영 등 4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마을 프로젝트(탐구·체험·융합)’와 ‘몽실학교 활용 진로 및 현장 체험학습’,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배움터 유자청(유유자적 청소년)’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같은 활동 속에 몽실학교는 2016년 1만5천948명, 2017년 6만866명, 2018년 4만6천436명 등 총 12만3천여 명의 기관·청소년이 이용했다.

또 캐나다 UNBC대학과 영국 서머힐학교, 충북단재교육연수원, 춘천교육지원청, 광주시의회 등 총 203개의 국내외 기관 5천17명(2016년 20곳·535명, 2017년 74곳·1천660명, 2018년 109곳·2천822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고양과 성남, 안성지역에 몽실학교가 추가로 개관할 예정으로, 지난해 개관한 김포지역까지 총 5곳의 몽실학교가 운영된다"며 "마을 교육자원과 협력을 통한 청소년 문화·진로교육 활성화 및 학생 주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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