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 지정으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하남시가 2019년 교부단체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통교부세 약 146억 원을 교부받게 돼 재정 운용상 어려움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택지개발사업이 본격화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급격한 재정 증가로 2018년 보통교부세 산정지표인 재정력지수가 1을 넘어 불교부단체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취임한 김상호 시장이 시 재정상황을 보고받은 후 부시장을 중심으로 재정확보TF까지 가동하며 행정안전부와 적극 소통해 만들어 낸 성과"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8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교부단체 지정에 따른 경기도 일반조정교부금 증액분 등을 감안할 때 약 200억 원 내외의 세수를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호 시장은 "복지 분야 예산 규모가 전년도 39.96%에서 44.49%로 높아지는 등 하남시 재원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올해 교부단체 전환은 시 재정에 단비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시 재정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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