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해 계약심사와 일상감사, 민간보조건설공사 원가심사 등 기술감사를 통해 총 5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심사와 일상감사는 각종 공사, 용역 등 계약 체결에 앞서 원가 산정 적정성, 공법 적용을 통해 적정한 계약금액을 심사해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제도다.

계약심사는 2억 원 이상 공사, 7천만 원 이상 용역, 2천만 원 이상 물품 구매 시 실시되며 일상감사는 4천만 원 이상 공사, 3천만 원 이상 용역, 1천만 원 이상의 물품 구매 시 이뤄진다.

시 감사관실은 지난해 계약심사 252건을 심사해 31억3천만 원을 절감했다. 또 일상감사 762건을 심사해 13억2천만 원을 절감했으며, 민간자본 보조 분야는 5억3천만 원을 절감해 총 5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보조공사 원가심사는 보조금이 지급되는 민간건설공사 중 공사비 4천만 원 이상의 사업으로써 사업부서에서 공사비 적정 여부를 자체 심사한 후 감사관실이 전문성을 살려 추가로 심사한다. 경기도에서는 파주시가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내부 방침으로 운영해 오다 2017년 8월 일상감사 규정을 개정해 4천만 원 이상의 민간보조공사는 의무적으로 심사를 받도록 전격 법제화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공사 안전과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다음 달 기술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계 및 감독 업무 능력 향상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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