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어린이집 부실 급식 소송에서 승소한 어린이집 학부모 등이 아동도서를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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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39명과 어린이 60명이 1천만 원 상당의 아동도서 800여 권을 기증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한국몬테소리와 몬테소리 부천 M어린이집 원장을 상대로 부실 급식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해 승소 판결을 받았으며, 승소금으로 아동도서를 구입해 부천시립도서관에 기증했다.

시는 기증된 도서를 상동도서관과 원미도서관 아동실에 비치해 많은 어린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도서를 기증한 어린이 60명을 부천시립도서관의 14번째 ‘아름다운 기부천사’로 등재한다.

장덕천 시장은 "마음고생과 아픔을 겪으며 얻어 낸 결과로 부천시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를 기증해 주심에 감사 드린다"며 "부천시립도서관은 이번 기증도서를 비롯해 다양한 자료 확충으로 어린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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