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20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공연과 출판·학술대회 사업을 추진한다.

 3·1운동 당시 고양군은 지리적으로 서울과 밀접해 동시에 만세운동이 시작됐으며, 서울로 편입된 고양군 연희면에는 3·1운동 준비에 핵심 역할을 했던 연희전문학교가 있었다.

 이와 관련, 시는 2013년부터 고양독립운동사 발간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고양지역이 독립운동의 치열한 격전지였음을 학술적으로 밝히고, 민족대표 33인이었던 이필주 목사 등 고양 출신 74인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해 왔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장항동에 있는 일산문화공원에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을 건립하고, 탑 주변에 고양 출신 독립운동가 74인의 주요 행적과 공훈을 기록하는 등 후대에 독립운동 역사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은 고양 평화경제특별시의 지난 100년과 현재 환경, 미래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후손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게 함으로써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획으로 마련됐다.

 시가 현재 계획 중인 기념사업은 ▶3·1절 100주년 기념식 ▶독립운동역사 책자 제작 ▶3·1독립운동 100주년 문화공연 ▶3·1독립운동 재현 고양시민 한마음 걷기대회 ▶3·1독립운동 선상만세시위 재현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참여 체육대회, 문화공연, 교육교재 출판사업, 학술대회,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날 조국을 사랑한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시는 시민과 함께 타 지역과 차별화된 기념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 전 과정을 고양시민과 함께 하는 기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