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경원여객과 태화상운 등 시내·광역버스 2개 업체가 노사 협상 결렬 시 10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에 대비해 비상버스노선 긴급운행 등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안산시 인가 버스는 2개 사 59개 노선 597대이고,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는 버스는 10개 노선(17%) 395(66.2%)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배차 간격이 늘어나고 단축 운행 등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파업에 참여하는 운수종사자가 주로 운행하던 52번·77번·101번 노선 등은 단축 운행을 실시하고 전세버스 45대를 추가 투입하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운수종사자 및 버스 157대를 39개 노선에 긴급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8일부터 모든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역에 버스 운행 중단을 안내하는 홍보물을 부착했으며, 대체 투입되는 전세버스 45대의 노선 안내 표지를 설치 완료했다.

 또 시 홈페이지(www.iansan.net), 버스정류장 정보안내시스템(BIS) 및 SNS 등 모든 홍보매체 등을 가동해 운행 중단 사실과 대체교통수단 투입 계획 등을 알리고 있다.

 파업이 시작되는 10일에는 관련 부서 공무원들을 4호선 전철 환승역과 주요 버스정류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파업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이 예상되므로 시민들께서는 대체교통노선을 반드시 확인 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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