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의원은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9월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추진하려 한다"고 9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지난 연말 BTS 측에 콘서트 출연을 제안했고 일정 조정이 가능한지 문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안 의원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비무장지대(DMZ) 내 태봉국 철원성터 인근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콘서트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안 의원은 최근 현장을 답사해 군사분계선 이남 안전한 지역의 넓은 공터 등 콘서트가 가능한 부지를 물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측에서 가수와 관객들이 걸어 내려와 함께 공연을 하고 즐기는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의원은 2007년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 자격으로 방북해 평양시체육단 사동구역 축구장에 인조잔디를 제공하는 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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