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협치하는 시정을 펼쳐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기해년 신년을 맞은 이항진 여주시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7기 여주시 시책 중심에 시민이 있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으로 시정이 운영돼야 한다"며 "올해는 사람중심 행복여주가 정착되도록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방선거 6개월이 지났다. 감회와 느낀 점은.

▶아주 치열한 선거였다. 보수세가 강한 여주에서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강했고, 그 결과 진보시장이 탄생했다.

지난 6개월은 민선7기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청사진을 단계별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감회에 앞서 책임감이 무겁다. 변화를 위해 그간의 관행을 바로잡아야 하며, 시민들이 올바른 변화의 길에 함께 할 것이다.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위한 앞으로의 시정 방향은.

▶사람이 우선인 시정을 펼칠 것이며, 그 결과 행복이 느껴지게 하는 것이 시정 추진 방향이다.

여주 인구 추이를 살펴보니 1966년 이래 큰 변화가 없다. 오히려 젊은 인구는 줄고 고령인구가 늘어 초고령화사회를 앞두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를 만들어 갈 것이다. 나아가 지속가능 발전도시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여주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학교복합화시설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각 연령층에 맞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환경 IT기업을 유치하는 등 시민 삶의 질 증진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

-여주에 열병합발전소 등 시민들의 시위가 끊이질 않는다. 이에 대해 한말씀.

▶변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표출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는 어떤 이슈에 대해 격론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성숙해진다고 믿는다. 하나의 의견만 있다면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쓰레기발전소 문제 또한 그런 차원에서 보면 좋겠다. 시장실에는 찬반 의견을 가진 분들이 찾아온다. 시위도 있었다.

결국 시민들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어느 한쪽의 유불리가 아닌 공정한 이익이 되도록 조정하고, 가장 좋은 방안을 찾으려고 힘쓰겠다.

시민들이 시위를 한다는 것은 욕구를 분출하는 행동이다. 욕구는 토론과 논의를 통해 다듬어지게 되고, 그것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아니겠는가.

앞으로도 표현의 자유는 보장할 것이다. 그리고 합의도 이끌어 내겠다.

-출발 전부터 말이 많은 시민행복위원회에 대해 말해 달라.

▶처음 하는 일은 그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있으며, 그런 일이 시민위원회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민주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자 한다.

여주시민행복위원회는 시민이 주인이 돼 여주시정에 참여하고 결정해 나가려고 하는 것이다.

시정은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것이고, 또 미래 여주의 변화를 예측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 단연 시민이 주인이다. 그래서 각 분과별로 시민이 참여해 시정을 고민하고, 점검하고, 정책 제안 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추진 과정에서 걸림돌도 있겠지만, 시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게 객관적인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말씀.

▶민선7기 여주시 시책 중심에 시민이 있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으로 시정이 운영돼야 한다.

어떤 사업도 시민의 동의가 없으면 나아가기 힘들다.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협치하는 시정을 실현해 나가겠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며, 시민의 힘이 여주의 저력이라고 믿는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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