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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안산 청소년극단 ‘고등어’가 20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연극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2014년 인천 저항예술제에 올렸던 ‘선감학원’과 2018년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추모문화제에서 공연했던 ‘컬러풀 걸즈’ 등 두 편이다. ‘선감학원’은 일제의 광기가 극에 달했던 태평양전쟁이 한창인 1945년 여름,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와 일사순국(一死殉國)의 이름으로 200여 명의 소년들이 일제의 전쟁 소모품으로 수감돼 비참한 삶을 살고 있던 선감학원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컬러풀 걸즈’는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을 위해 학교마다 생겨났던 비밀결사대에 대한 이야기다. 한 학당은 교사들의 반대와 헌병경찰의 출동으로 좌절을 겪고, 선배들의 도피와 퇴학에도 경화와 친구들은 만세운동을 위해 ‘소녀회’라는 비밀 서클을 만들어 1920년 3월 1일 3·1만세운동 기념 만세운동을 계획하게 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절 ‘고등어’ 또래의 청소년들이 직접 광복을 외쳤던 100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공연은 각각 12일과 1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2회씩 열린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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