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아트홀이 오는 19일 개관 10주년 시작을 알리는 첫 공연으로 ‘박경림 리슨콘서트’를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관객과 함께 하는 ‘소통형 토크쇼’로, 기존에 진행해 오던 단순한 토크콘서트를 넘어 사회자 박경림이 ‘화자(話者)’가 아닌 ‘청자(聽者)’가 돼 관객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다.

리슨콘서트에서 ‘박경림’ 그녀의 시선은 오롯이 관객을 향한다. 그녀가 보여 주는 경청의 자세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게 만드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내 인생의 한 장면’ 또는 ‘내 주위 누군가의 인생의 한 장면’ 등 소박하지만 더없이 소중했던 순간들을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 내는 박경림의 경청은 더 깊은 공감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리슨콘서트’는 늘 색다르고 새로운 것을 꿈꾸며 달려왔던 박경림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이다.

박경림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옛날에는 방송을 일방적으로 지켜봐야 했다면 앞으로는 공연처럼 소통하는 시대가 올 거라 믿는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새로운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대중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콘서트의 또 하나의 꽃이라 불리는 게스트 역시 박경림과 비슷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20년 지기들이 공연장을 찾아 공연의 질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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