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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전경.<기호일보DB>
인천국제공항이 국제여객 순위 세계 5위로 발돋움한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6천7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기준 파리 샤를드골 공항(5위·6천300만 명)과 싱가포르 창이 공항(6위·6천100만 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2017년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는 6천152만 명으로, 세계 7위(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를 기록했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 2018년 국제여객 기준 세계공항순위 발표를 앞두고 종합적인 평가에서 인천공항이 세계 5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인천공항 항공운송실적 역시 총 38만 회로 전년도 대비 7.6% 증가했고, 환승객도 802만 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지난해 국제선 운항 10만 회, 여객 2천만 명을 돌파해 수요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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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지난해 12월 제4 활주로 착공 등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2023년에는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 1억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LCC항공의 인천공항 운항점유율과 운항횟수가 각각 3%, 18%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이 2조6천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2% 감소한 1조2천756억 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외 손익 증가로 2017년보다 2.6% 줄어든 1조871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 T2 확장, 제4 활주로 신설 등이 포함된 4단계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호텔·테마파크 등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지구(IBC-3)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올해 5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개장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입찰공고와 사업자 선정 등 운영 준비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관세법 개정과 위치선정 연구용역 등을 바탕으로 세부운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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