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축구 ‘절대 1강’ 인천 현대제철이 올해 WK리그에서 챔피언결정전 7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제철의 ‘우승 전력’에는 변수가 없다. 지난 시즌 19골로 득점왕에 오른 외국인 공격수 비야와 16골을 터뜨린 따이스가 올해도 공격 주축으로 활약한다.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은 장슬기, 공격수 정설빈과 한채린, 미드필더 이소담과 수비수 임선주, 심서연, 김혜리가 건재하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국가대표 수비수 신담영과 미드필더 최유정, 김나래 등 3명을 영입해 전력이 한층 강화됐고,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공격수 강채림과 미드필더 최예슬, 위재은을 잡았다. 공격수 신지혜가 은퇴하고 계약이 끝난 골키퍼 권민지와 미드필더 전은하, 안지혜, 수비수 이슬기가 팀을 떠났지만 경기력은 한층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잘 조화를 이뤄 지난해보다 더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의 올해 목표는 챔프전 7연패 달성, 이를 위해 ‘승점 70점 돌파와 80골 이상’을 노린다. 현대제철은 지난 시즌 21승6무1패(승점 69)를 기록하며 84골을 터뜨렸다. 최 감독은 "다른 팀들도 선수들을 많이 보강한 만큼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전술적으로도 더 세밀하게 준비해 7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일부터 인천에서 담금질을 시작했고, 24일 스페인으로 한 달여 일정의 전지훈련을 떠난다. 스페인 발렌시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로 장소를 옮겨 가며 현지 프로팀과 다섯 차례 실전경기를 치른 뒤 2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비야와 따이스는 스페인 현지에서 팀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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