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람중심의 보행친화 도로·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4년간 총 105억 원의 도비를 투자한다.

9일 도에 따르면 보행친화 환경 조성사업은 이재명 지사의 민선7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교통약자 등 보행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람중심의 도로·교통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이를 위해 민선7기가 출범한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도비 105억 원 등 총 27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사업과 보행친화(도로) 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도비 75억 원을, 보행친화(도로) 환경 조성에 도비 3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어린이 및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등의 보행취약시설 개선을 비롯해 보도 및 차도 분리, 유색 포장, 차량 속도 저감시설, 방호울타리 등의 안전시설 확충에 나선다. 민선7기 4년간 도내 400여 개소를 선정해 도비 75억 원 등 총 171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며, 1곳당 최소 2천만 원에서 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행친화(도로) 환경 조성사업은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은 원도심이나 생활권 이면도로, 전통시장 주변 등의 도로를 안전·편리하게 개선하는 사업이다.

도내 10곳의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도비 30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1곳당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10억 원을 들여 차로 축소, 보행로 확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정인 도로안전과장은 "이번 사업은 민선7기에서 강조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교통환경 조성’의 일환"이라며 "차량중심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사람중심의 도로·교통환경이 되도록 내실 있는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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