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지난 9일 정동균 군수가 관내 산적한 군(軍)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그동안 군이 군사시설로 인해 받은 피해와 갈등을 설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건의사항은 ▶용문산사격장의 폐쇄와 이전에 관한 사항 ▶군 구조 개편 시 남는 국방부 유휴지를 공공목적으로 우선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지평리 전술훈련장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사항 등이다.

 이번 방문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국방부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용문산사격장은 국방부도 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올해 내 사격장 이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함께 이전 방식 결정을 위한 용역이 국방부 차원에서 검토 중이며, 현재 사격장 주변에서 소음 등으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 법률 제정도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향후 군 구조 개편 이후 군부대 유휴지들은 반드시 처분 이전에 군과 도시계획 등을 사전 협조해 지역 발전과의 연계가 우선 검토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며, 지평리 전술훈련장은 주민들의 동의 하에 대체부지가 선정되면 지체 없이 이전사업을 우선 추진하도록 의견이 모아졌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이제는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상생하려는 의지가 과거와는 다르게 인상적이었으며, 국방부의 현재 의지로만 된다면 지역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향후 국방부의 행보에 기대감을 보였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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