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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로서 오랜 기간 더불어민주당에 몸담아 오다 이제는 ‘현실정치인’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차근차근 알려 나가고 있는 경기도의회 김용성(민·비례)의원.

 김 의원은 중앙당 홍보부장, 대표비서실 부국장, 원내 행정국장, 청년국장, 민주당 중앙위원, 경기도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지난 20년간 민주당 당직자로 경험을 쌓아 온 정치 베테랑이다.

 지난해 7월 제10대 도의회 출범과 함께 의정활동을 시작한 김 의원은 첫 소속 상임위원회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택했다. 그는 대학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했으며, 농구·볼링·배드민턴 종목의 사회체육지도자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문화라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건전하게 움직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경기도의 문화·체육·관광분야 예산은 전국 광역시도에서 꼴찌 수준이다. 그런 기본적인 부분을 충족시키는 게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사회·생활체육지도자들의 심각한 고용 불안 문제에도 관심이 크다"며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이렇다 할 복지체계 없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법령이나 각종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문화교류 진흥 조례’를 개정, 문화예술·관광 분야로 한정됐던 교류 대상에 체육을 포함시키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김 의원은 "체육은 교류에 있어 매우 효율적인 매개체다. 예전부터 축구·탁구 등 체육을 통해 남북 간 대화·협력이 탄력을 받은 사례가 있다"며 "도가 남북 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구성하고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회 내 유일 교섭단체인 민주당의 정무수석부대표도 맡고 있다. 정무수석으로서 지방분권 강화 차원에서 의회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당면 과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매우 시급한데,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의회사무처 인사권이 의회에 있어야 감사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며 "또 의원들의 입법·정책활동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정책보좌관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의 기본은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불의에는 먼저 나서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시민과 공감하려는 자세와 약자들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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