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새롭게 바뀐 행정조직개편안이 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달 초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의 이번 행정조직개편은 지난해 4월 신설한 행정복지국과 경제개발국을 폐지하고 기존 기획조정실에 농업정책실을 추가로 신설했다. 또 농정·건축·서해5도 지원·지역개발과를 폐지하고, 미래협력·법무감사·해양시설·도서주거개선과를 새로 만들어 2실 13과로 바꿨다.

이 중 미래협력과는 영흥화력발전소와 인천국제공항 관련 업무를 맡는다. 중앙정부 소통을 위한 대외협력팀과 서해5도 지원팀 등은 전략사업을 전담하는 핵심 부서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신설된 미래협력과는 중국∼백령 간 국제여객 항로 개설과 면세도서 지정, 백령공항 건립 등 핵심 미래 전략사업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군은 백령·영흥면 민원전담 부서와 자월면 이작 출장소 등을 신설하고 각 면사무소 인력도 보강한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군의회 제동으로 진통 끝에 치열한 고민과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립된 조직개편인 만큼 단 기간 내에 조직 융화로 제 기능을 발휘해 신속한 행정처리로 군민들께 신뢰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옹진군의회는 지난 9일 제208회 임시회를 열고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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