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이 30만 가구를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린 가운데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 올해 첫 분양하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이 시행되면서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연달아 수도권 3기 신도시가 발표되는 등 잇단 이슈로 2018년 12월로 예정됐던 분양물량이 해를 넘기며 연초부터 많은 건설사가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1월 전국에서 20개 단지, 총 2만1천379가구 중 1만3천5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난해 1월 1만6천536가구 일반분양(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임대아파트 제외)과 비교해 약 3천 가구 적은 규모이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위치한 ‘수원역푸르지오자이’에서 4천8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총 43개 동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3천472가구로 계획돼 있다.

‘수원역푸르지오자이’는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KTX가 위치한 수원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트리플역세권에 속해 있다.

2019년 수인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GTX-C노선이 계획 중에 있어 최적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한다.

다만, 최근 팔달구가 조정구역으로 묶이게 되면서 주택(아파트) 청약 신청 시 가구주만 1순위 청약 신청 자격이 주어지고, 입주 시까지 분양권 전매에 제한이 있는 등 청약규제가 강화됐다.

인천은 5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4개 단지가 검단신도시와 계양구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역 인근에 많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며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지구를 포함했다. 또 인천공항고속도로나들목 및 드림로 연계도로를 신설하는 교통대책으로 검단지구 주민들의 서울 접근이 10분 단축되는 등 검단신도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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