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진접시민연합회(진시연)는 진접선 개통 지연 문제와 관련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남양주시 등 3개 기관에 감사청구를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진접선이 2019년 말 완전 개통에서 2020년 말, 그리고 2021년 5월 개통으로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진시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일 김한정 국회의원실에서 전화로 ‘국회의원이 활동하는 상임위가 아닌 기관이기에 감사청구를 할 수 없다’는 답변을 전해왔다"며 "또한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이 감사청구에 나서 줘야 하나 그러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감사청구 제안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김 의원 측이 7일까지 주기로 한 공문답변서를 이날까지 보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진시연은 진접지역 시민 300인 이상 연대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직접 진접선 지연에 대한 감사청구를 제의키로 결정했다.

신시현 회장은 "3기 신도시 관련 기대와 불안을 갖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를 김한정 의원이 모아 국토부와 신도시 결정 기관들에 전달해 주길 바랐다"며 "결과를 듣고 주민들에게 전달해 주겠다는 식의 주민간담회를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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