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남양주시가 ‘2030년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 조성’, ‘2050년 녹색 자족도시 완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3기 신도시 조성, 생활SOC 등의 개선, 규제 및 교통 개선 등 온통 새로운 남양주의 시작을 이끄는 조광한 시장을 만나 봤다.

다음은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

-3기 신도시가 남양주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전망인가.

▶시는 지난해 12월 18일 발표된 3기 신도시 확정으로 일자리, 주거, 교통, 문화가 있는 도시다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3기 신도시 특징은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수도권 동북부지역에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 수립·추진되는 것은 해방 이후 처음이다. 둘째, 교통과 일자리를 선제적으로 조성하는 선 교통대책 후 입주, 선 자족기능 확보 후 입주를 추구한다. 셋째, 서울과 연계성이 좋은 지역에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남양주 왕숙1지구(8.9㎢)는 진접지구, 진접2지구, 별내지구와, 왕숙2지구(2.4㎢)는 다산지구, 양정역세권과 맞닿아 있다.

3기 신도시 규모(11.3㎢) 자체는 분당신도시(19.6㎢)보다 작지만 기존 지구를 합치면 28㎢ 이상이어서 지구 간 연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광역도로망 확충과 철도교통 혁신이 뒷받침된다면 도시의 획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철도·도로교통대책에 따라 GTX-B노선의 조기 추진 및 역 신설, 4호선·8호선 연장, 경의중앙선 역 신설 등이 이뤄져 시 철도시스템이 180도 달라진다. 시외버스처럼 드문드문 오고 환승체계 또한 매우 불편했던 철도를 시민들이 아주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강변북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교통 체증은 한층 줄어들 것이다.

또 신설될 GTX-B노선 역을 중심으로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배 면적(약 140만㎡)에 도시첨단산단(29만㎡), 기업지원허브 등을 조성하고 저렴한 임대공간과 창업컨설팅 교육, 오픈랩(Open-lab) 등을 지원하는 공공 주도 창업 플랫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20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도시에 활기가 띨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생활SOC(사회간접자본)의 개선책은.

▶대규모 개발계획과 더불어 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부족한 생활SOC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우선 몰라서 못 받는 혜택이 없도록 내가 원하는 생생한 시정소식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인 ‘내손에 남양주’를 시행한다.

또 시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시청사 광장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바꾸고, 아이들이 뛰놀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열람실 기능을 하고 있는 12개 도서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낮에는 아이와 엄마가 찾고, 방과 후에는 청소년들이 자주 찾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외에도 대표적 자연경관인 광릉숲에 주차장을 설치하고 도로를 정비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민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은.

▶광역급행버스 노선 확충과 대용량 2층 버스 운행 확대, 주요 전철역 직행좌석버스 신설, 버스-전철 연계 순환버스 노선 개편 등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킬 계획이다.

지역 내부 순환도로 개설을 통해 분산된 다핵도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 지역 간 연계 이동 편의성을 증진하고 교통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도모한다.

하천의 접근성을 저해하고 경관을 훼손하는 하천 내 불법 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묵현천에서 천마산, 왕숙천 그린웨이와 도심 내 주요 하천에 산책로를 조성해 도심 휴식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모시켜 하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릴 것이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성인들에게 일자리 역량을 강화해 성공적인 인생 2모작, 3모작을 지원할 방침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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