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변화에 따라 체육교육 이론이 현장에 효율적으로 접목되도록 앞으로도 더 연구에 몰두하겠습니다."

인천대학교 손천택(65)사범대학 체육교육학 교수가 체육교육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지식경영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지식경영대상’은 대한민국지식경영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체육·예술·봉사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지식경영에 공헌한 사람에게 그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스포츠교육학으로 유명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손 교수는 1989년 인천대에 부임 후 「체육교수이론」, 「체육학습교수법」, 「코칭론」 등과 같은 저(역)서를 발간해 한국 스포츠교육학의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한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손 교수는 한국스포츠교육학회가 태동한 이래 학술이사·총무이사·편집위원장·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스포츠교육학회장을 맡아 다양한 학술활동으로 스포츠교육 연구를 이끌었다.

학회장 시절 손 교수는 전국 우수 체육교사들이 모여 수업 사례 발표,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수업 개선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체육교사한마당’을 시작했다. 증등부터 시작한 체육교사한마당은 현재 초등까지 확대돼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또 스포츠 전공자 및 체육교육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실질적 현장지식을 제공하는 ‘우리체육’이라는 학술잡지도 발간했다. ‘우리체육’은 학술지와 달리 주로 이론적 연구결과물을 실어 학교 현장에서 체육교사들이 보다 쉽게 수업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3~2급 스포츠지도사, 1급 운동처방사 등의 자격증 제도를 스포츠지도사·건강운동사 각 2~1급과 시대 변화에 따른 유소년·청소년·노인·장애인 등 지도사 2~1급 등 6개 분야로 세분화시켰다. 이런 업적들이 ‘2019 제7회 대한민국지식경영대상’ 체육교육공로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손 교수는 "이제 정년을 앞두고 있지만, 정년 후에도 체육교사론, 태권도교육론 등 체육지도자 자질 향상을 위한 지도서 발간을 토대로 유능한 체육교육자들이 많이 양성되는 데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1일 오후 1시 30분 국회 헌정기념관 2층에서 열린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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