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악취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광역악취시민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8개 구 총 104명의 시민들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위촉하고, 악취발생원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요원들은 일상생활에서 냄새를 감지하면 시와 구청이 공유하는 밴드에 입력한다. 이를 통해 시와 구가 합동으로 신속하게 배출원을 찾아낼 계획이다.

시민들의 활동은 주요 악취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이 경각심을 갖고 악취 방지에 스스로 노력하도록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그 효과에 따라 모니터링제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순간 배출 시 기상상황에 따라 이동과 확산이 빠른 악취 특성상 공무원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제보와 참여로 악취 없는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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