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역 최초 만세시위 근원지였던 교하초등학교에 독립운동기념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독립운동기념비는 사업비 5천만 원을 들여 건립하며, 광복회 등 관계기관의 자문 등을 거쳐 3·1절 기념식에 맞춰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파주의 류관순‘으로 추앙받는 ’임명애‘ 애국지사에 대한 창작 뮤지컬도 추진된다.

임명애 애국지사의 삶을 재조명할 뮤지컬은 경기도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 오는 4월까지 뮤지컬을 기획하고 5월 어린이날에 맞춰 초연될 예정이다.

파주 출신 독립운동가인 규운 윤기섭 선생의 40여년 독립운동 역사를 되돌아보는 학술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윤기섭 선생은 독립운동가 이시영, 이동녕 등과 함께 한인 자치기관 ’경학사‘를 설립하고 산하에 신흥무관학교를 개교해 10년간 학감과 교장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독립운동 활동가를 양성했다.

선생은 제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지만, 한국전쟁 당시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납북돼 1959년 2월 27일 북한에서 서거했다.

정부는 1989년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으며 2009년 4월 국가보훈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김순태 문화예술과장은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독립유공자의 고귀한 얼을 후세에 알리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원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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