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이 민선7기 핵심 과제를 ‘시민과의 소통’으로 꼽고 대대적인 현장 중심의 행정 변화를 예고했다.

2019011401010004122.jpg
지난 11일 우정읍에서 개최된 ‘2019 시민과의 대화’에서 서 시장은 "형식적인 시민과의 대화는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지역주민들이 원하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이 내놓은 시민과의 소통시스템은 지역회의, 현장간담회, 책임읍면동제 시행 등이다.

그는 "6개 권역에서 지역회의를 만들어 폭넓은 계층의 운영위원을 선발, 다채로운 현장의 얘기를 듣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각 현안별·그룹별로 연간 최소 200여 회의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3월부터 시작될 혁신 읍면동제도가 시민·현장 중심의 행정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기존의 시청 중심 행정 추진에서 일선 읍면동 중심으로의 행정 변화를 설명했다.

서 시장이 밝힌 혁신 읍면동제는 읍면동장들이 시민 협의를 거쳐 주요 정책사업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면 분야별·항목별 등으로 평가한 뒤 6개 권역으로 나눈 지역회의에서 최종 선별을 거쳐 시책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어 지역회의를 통해 전체적으로 1위부터 10위까지 공개한 뒤 내년도 사업예산 반영에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서 시장은 "앞으로는 국장 승진 대상자를 읍면동에 배치, 실적을 낸 읍면동장에게 점수를 부여할 방침이며,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7급 이하 직원들의 인사이동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최소 18개월은 금지하도록 인사규정을 개정했다"며 "무사안일로 근무하는 읍면동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읍면동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시민들에게서 행정에 대한 신뢰를 잃은 만큼 이제부터는 읍면동장이 권한을 갖고 시민과 소통하는 읍면동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