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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남북 교류·협력사업 시동

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2019년 01월 14일 월요일 제5면

연천군은 올 들어 북미 정상회담 및 남북 정상회담 등의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다, 남북 관계가 긍정적으로 지속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남북 교류·협력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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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그동안 남북을 중심으로 한 국제유소년축구대회와 더불어 임진강에 도래하고 있는 천연두루미(천연기념물)와 북한 안변두루미의 생태·환경적 조사를 통한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남면 옥계리에 2016년 건립된 그리팅맨(Greeting man, 인사하는 사람)을 북한의 황해남도 장풍군 고잔상리 일원에 북측을 바라보는 형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그리팅맨은 서울 상암동 MBC 입구에 건립된 미러맨(mirror man, 두 사람이 핑거터치(finger touch)를 하면서 마주 보며 서 있는 조각)으로 유명한 중견 작가 유영호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유 작가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는 행위를 통해 지구촌의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고 6년 전부터 세계 곳곳에 그리팅맨을 설치하고 있다.

 군은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던 2016년 5월 민통선 최북방 임진강변에 북한에서 관측될 수 있는 현저한 지형지물임에도 불구하고 군당국의 협조로 10m 높이의 그리팅맨을 건립하고,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마주 보는 북한 땅에도 그리팅맨을 설치하려는 장기적 계획을 갖고 있었다.

 최근 9·19 남북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화해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북측에 그리팅맨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북측에 그리팅맨을 건립하는 사업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기조가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 당장 실현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최근 민통선 내 GP 철거 등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만큼 9·19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남북 간 화해와 존중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그리팅맨이 북측에 건립되면 남북 간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한 지자체 차원의 교류·협력사업 추진과 더불어 경기도와 통일부 등 중앙부처와도 유기적인 협조 채널을 구축하고 향후 그리팅맨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임진강 상류지역을 남북의 생태평화존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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