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必曰利(하필왈리)/何 어찌 하/必 반드시 필/曰 가로 왈/利 이로울 리

어찌 반드시 이익이 되는 것만을 말하느냐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을 비판해 이르는 말이다. 「孟子(맹자)」에 나온다. 맹자가 양혜왕(梁惠王)을 찾아보시니 왕이 말하기를 "선생께서 천리를 멀다 하지 않으시고 오셨으니 장차 내 나라를 이롭게 함이 있겠습니까?" 맹자가 답하기를 "왕께서는 어찌 하필 이로움만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의(仁義)가 있을 뿐입니다(王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 "왕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를 말씀하시면, 대부들은 어떻게 하면 내 봉읍(封邑)을 이롭게 할까 말하며, 선비와 평민들은 어떻게 하면 내 몸을 이롭게 할까 말할 것이니, 위와 아래가 서로 이익을 취하려고 하면 나라는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 왕께서는 오직 인의를 말씀하시면 될 뿐인데, 어찌 꼭 이로움만을 말씀하십니까?(王亦曰仁義而已矣, 何必曰利)"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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